요즘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수행평가 폐지' 논란이에요. 학생, 학부모, 심지어 교사들까지 수행평가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죠. 한 유튜버의 국민청원 제기로 불이 붙은 이 논란은 단순히 '시험을 없애자, 말자'의 문제를 넘어, 우리 교육의 본질과 평가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수행평가는 왜 도입되었고, 어떤 문제점 때문에 폐지론까지 나오는 걸까요? 오늘은 수행평가를 둘러싼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히 파헤쳐볼게요!
수행평가, 그 시작은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열망에서
수행평가는 1999년 제7차 교육과정 시행과 함께 초·중·고등학교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어요. 그 이전의 교육은 주로 지필고사, 즉 '시험'만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평가하는 방식이었죠. 이런 방식은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고 점수를 얻는 데만 집중하게 만들고,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이나 창의적인 사고력, 협업 능력 등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많았어요.
수행평가는 바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전인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했어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무언가를 '수행'하는 과정과 결과를 평가함으로써, 교과 지식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협력 학습 능력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겠다는 것이 수행평가의 기본적인 뜻이랍니다.
보고서 작성, 발표, 토론, 실험 실습, 실기, 포트폴리오 구성, 조별 과제 등 그 형태도 매우 다양해요. 시험 점수로는 알 수 없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 과정과 학습 태도,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평가 방식이었어요.
'수행평가 폐지' 목소리, 왜 터져 나올까? 현행 수행평가의 문제점
좋은 뜻에서 시작된 수행평가가 왜 지금 이렇게 '폐지'라는 극단적인 목소리까지 듣고 있을까요?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요.
1. '깜깜이', '불공정' 논란과 사교육 개입 문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부족이에요. 지필고사와 달리 수행평가는 교사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 많아요. 채점 기준이 모호하거나, 평가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깜깜이 평가'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특히, 학교 밖에서 진행되는 '과제형 수행평가'는 사교육 개입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비판이 거세요. 학생들이 집에서 부모님이나 학원의 도움을 받아 과제를 해결하면서, 학생 본인의 실력보다는 '부모의 정보력'이나 '사교육의 도움'이 평가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이는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교육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어요.
2. 학생들의 과도한 부담과 '수행 지옥'
"수행평가 때문에 잠을 못 자요", "수행평가 시즌이 오면 좀비가 돼요." 학생들의 이런 하소연은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에요. 과목별로 여러 개의 수행평가가 몰리면서, 학생들은 기말고사 못지않은 부담감을 느낀다고 해요.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내신 성적에 수행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극심하죠.
조별 과제의 경우, 일부 학생의 '무임승차' 문제도 심각해요.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만 희생하고, 결국 모두에게 좋은 점수가 부여되는 불공평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죠. 이런 경험은 학생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협력 학습의 의미를 퇴색시키기도 해요.
3. 교사들의 업무 과중과 전문성 부족 문제
수행평가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다양한 유형의 수행평가를 기획하고, 학생 개개인의 수행 과정을 관찰하며, 복잡한 채점 기준을 적용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세밀하게 기록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교사들은 "수행평가 채점 때문에 야근이 일상"이라고 토로할 정도예요.
특히,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교사 1인당 담당해야 할 수행평가의 양이 방대해 평가의 질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어요. 모든 교과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행평가를 도입하다 보니, 일부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 외의 영역에 대한 평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느끼기도 해요.
나의 교육 철학은? 수행평가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알아보는 '생각 계산기'
수행평가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면서,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수행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보완해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답은 없지만, 이런 논의를 통해 우리 교육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당신의 교육 철학을 측정하는 **'수행평가 생각 계산기'**가 있다면, 어떤 질문들이 포함될까요? 아마도 이런 질문들이겠죠.
- "학생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것이 지식 암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 "학교 시험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평등한 평가 방식이라고 생각하나요?"
- "사교육의 개입은 막아야 하지만, 다양한 학습 경험은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나요?"
- "교사의 업무 부담은 크지만,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과정 평가는 필수라고 생각하나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당신의 답변은 아마도 수행평가의 미래에 대한 당신의 입장을 보여줄 거예요.
수행평가, 폐지가 답일까? 아니면 현명한 개선이 답일까?
수행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만큼, 다양한 해결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어요. 단순히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자는 주장도 많죠.
수행평가 유지 및 개선 주장
- 과정 중심 평가의 필요성: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 암기력보다 문제 해결 능력, 협력 학습 능력 등이 더욱 중요해져요. 수행평가는 이러한 역량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방식이라는 주장이 많아요.
- 다양한 평가 방법의 활용: 지필고사만으로는 학생들의 모든 잠재력을 측정하기 어려워요. 수행평가는 서술형, 구술시험, 토론,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 수업과의 연계성 강화: 수행평가는 수업 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해요. 평가를 위한 평가가 아니라, 학습 과정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요.
수행평가 폐지 또는 대폭 축소 주장
- 공정성 확보의 어려움: 사교육 개입, 교사의 주관성 등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상,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에요.
- 학생 및 교사의 부담 경감: 과도한 수행평가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고 교사들의 업무 피로도를 높여요. 본연의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행평가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자는 의견도 많아요.
- 수능 중심의 평가로 회귀: 일부에서는 수능처럼 표준화된 지필고사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고 평등하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어요.
현재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수행평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여요. 예를 들어, 과제형 수행평사를 줄이고 정규 수업 시간 내에 모든 수행평가를 진행하도록 유도하거나, 채점 기준을 더욱 명확히 하고 평가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해요.
수행평가는 우리나라 교육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온 만큼, 그 폐지 여부는 신중하게 논의되어야 할 거예요. 단순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수행평가가 가진 순기능은 살리면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우리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평가가 무엇인지, 그들이 미래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교육 환경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며 더 나은 교육의 길을 찾아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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