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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조각

항공기 편명의 비밀과 숨겨진 의미

by 로보찌빠냥 2024. 10. 30.

해외여행 중 입국 신고서를 작성할 때 필수로 기재해야 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항공편명입니다. 항공편명은 단순히 숫자와 알파벳의 조합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목적지와 항공편의 상세 정보까지 담겨 있어 많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항공기 편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편명을 통해 행선지를 추리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항공기 편명의 비밀과 숨겨진 의미

 

항공기 편명이란?

항공기 편명은 항공사가 운항하는 각 항공편에 부여하는 고유 식별 코드로, 보통 2자리 영문 코드3~4자리 숫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항공기의 ‘번호판’ 같은 역할을 하는 항공기 편명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항공사마다 고유 코드를 부여받아 항공사 별로 편명을 만들게 됩니다.

  • 대한항공: KE
  • 아시아나항공: OZ
  • 제주항공: 7C
  • 진에어: LJ
  • 이스타항공: ZE
  • 에어부산: BX
  • 에어서울: RS
  • 티웨이항공: TW

이처럼 항공사마다 고유의 코드가 주어지고, 뒤에 붙는 숫자들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편명을 통해 어디로 가는 비행기인지, 국제선인지 국내선인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항공사의 공동운항 편명이나 전세기, 화물기 등의 구분까지 가능합니다.

대한항공 항공기 편명 숫자의 의미

대한항공의 항공편명은 숫자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1. 국제선/국내선 구분
    • 국제선: 숫자 ‘0’으로 시작 (보통 첫 숫자는 생략 가능)
    • 국내선: 숫자 ‘1’로 시작
  2. 지역 구분 (두 번째 숫자)
    • 미주: 0 (예: KE017)
    • 대양주: 1
    • 동남아: 4, 6
    • 일본: 7
  3. 세부 지역 구분 (세 번째 숫자)
    • 특정 국가 내 지역을 구분하는 세부 정보로, 목적지를 더욱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4. 출발/도착 구분 (마지막 숫자)
    • 홀수: 출발 편
    • 짝수: 도착 편

예를 들어 KE017은 첫 번째 숫자가 0이므로 국제선, 두 번째 숫자가 1이므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비행기임을 알 수 있으며, 마지막 숫자가 7로 홀수이므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비행기라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항공기 기종 확인하는 방법(비행기 편명으로 확인)

 

 

예시로 알아보는 대한항공 편명 해석

  • KE081: 미주 동부 지역인 뉴욕으로 향하는 출발 편 (미주 구분인 첫 숫자 0, 뉴욕 지역 세부 번호 8, 출발 홀수)
  • KE781: 일본 도쿄로 가는 출발 편 (일본 지역인 첫 숫자 7, 세부 지역 구분 8, 출발 편 홀수)

대한항공은 이처럼 첫 번째 숫자를 통해 목적지를 구분하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규칙적으로 표시해 누구나 편명만 보고도 어느 정도 행선지를 유추할 수 있게 합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바로가기

 

대한항공 홈페이지

 

아시아나항공 편명의 규칙과 차이점

대한항공과 비슷하지만 아시아나항공(OZ)은 조금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1. 국제선/국내선 구분
    • 국제선은 3자리의 숫자
    • 국내선은 4자리의 숫자 중 첫 번째 숫자가 6이나 8로 시작
  2. 지역 구분 (첫 번째 숫자)
    • 대한항공과 달리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첫 번째 숫자 1부터 시작하여 지역을 구분합니다.
    • 예: 유럽은 첫 번째 숫자 5, 미국은 첫 번째 숫자 3
  3. 세부 지역 및 화물기 구분
    • 두 번째 숫자가 8이나 9라면 화물기를 의미합니다.
  4. 출발/도착 구분 (마지막 숫자)
    • 홀수: 태평양 반대편(중국, 동남아 등)으로 출발
    • 짝수: 태평양 방향(미국, 일본)으로 출발

예를 들어 OZ501프랑스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 편명으로 사용되지 않는 숫자

항공편명에는 사용을 기피하는 숫자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과거의 비극적인 사고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1997년 괌 추락사고로 228명이 사망했던 대한항공 KE801은 현재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발생했던 편명은 해당 항공사에서 다시 사용하지 않거나 편명을 변경해 승객의 불안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또한, 각 항공사는 전세기나 임시 항공편 등의 특별한 경우에도 고유의 숫자 규칙을 적용하는데, 대한항공의 경우 임시편은 숫자 8로, 전세기는 9로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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