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 조각

영화 파묘 의미 정리(동전, 뱀, 여우, 번호판)

by 로보찌빠냥 2024. 3. 4.
반응형

안녕하세요 찌빠냥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영화 '파묘'에서 나온 디테일한 설정 중에 너무 설명 없이 지나가서 놓치기 쉬운 숨은 의미를 정리해 봤습니다. 글 특성상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신 후 글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화 파묘 알아두면 좋은 정보 2( 숨은 의미 정리 )

 

영화 파묘의 후기가 궁굼하신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영화 파묘 솔찍 리뷰 좋은점, 아쉬운점

영화 파묘를 보고 왔습니다. 기대를 너무 했던 것일까요?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뭔가 개운하지가 않는다고 할까요? 이번포스팅은 영화 파묘에 대한 리뷰입니다.

ldelight.tistory.com

다른 유튜버들이 해설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영화 '파묘' 속 '오니', '정령'등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 모음

안녕하세요 찌빠냥 입니다. 저는 파묘를 보고 조금 갸우뚱했었습니다. 이유는 영화에서 나오는 도깨비 '오니'나 '정령'같은 일본식 개념들이 없었고,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대적하는 것들이

ldelight.tistory.com

 

목차

    100원짜리 동전의 의미

    반응형

    극 중 지관인 상덕(최민식)이 파묘된 장소에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고 "잘 쓰고 갑니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현실에선 흔히들 10원을 던지지만 영화에선 100원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100원짜리 동전 앞면에는 최민식 님이 연기했던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구했던 성웅 이순신장군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결말을 암시하는 장치인 듯 하지만 감독은 인터뷰에서 10원이 흙색과 비슷해서 카메라에 안 잡힐까 봐 100원을 던졌다고 하는데 '얻어걸렸다'라고 하네요.

     

    묘 옆의 여우들의 의미

    영화 중 묘와 여우는 상극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여우는 굴을 파는 습성이 있어 묘를 회손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게 보는 것이죠. 사실 현재는 여우를 보기가 쉽지 않지만 예전에는 여우가 흔했던 모양입니다. 영화에서는 묏자리를 봐줬다던 스님의 이름은 '기순애'입니다. 이는 일본어인 기츠네(여우) 발음이 안 돼서 그렇게 불렀다고 했습니다. 극 중 '여우가 호랑이의 허리를 끊었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여우가 둔갑한 인본인 승려가 호랑이(한반도)의 허리를 끊었다라고 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때 쇠말뚝의 의미

    일본이 한국의 민족정기를 끊어놓고자 전국 곳곳에 쇠말뚝을 박아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영삼 정부 때는 그런 쇠말뚝을 제거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영화에서는 민족정기를 끊고자 쇠말뚝을 박아놨다는 이야기를 정설로 두고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일본은 묘 자리에 쇠말뚝을 감추기 위해 일본의 무사의 시신에 칼을 박아 쇠말뚝 대용을 하고 위에 친일파 고위직 간부의 묘를 첩장해 그것을 숨기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여줍니다.

     

    감독 인터뷰 보러가기

     

     

    '파묘' 등장인물들의 이름의 의미

    감독은 극중 인물의 이름에 대해서 노코멘트 했지만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들이나 친일파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덕(지관, 최민식) : 독립운동가 김상덕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림(무당, 김고은) : 독립운동가 이화림(李華林)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근(장의사, 유해진) : 을미사변에 가담한 우범선을 처단했던 구한말 개화파 고영근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윤봉길(법사, 이도현) : 윤봉길 의사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순(파묘 의뢰인의 부) : 을사오적이면서 경술국적이었던 박제순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 됩니다.

    배정자(파묘 의뢰인의 모) : 여성 친일파였던 배정자에서 따온 듯합니다.

     

    자세한 등장인물 설명

     

    '파묘' 사람얼굴을 한 뱀의 의미

    사람(여자) 얼굴을 한 뱀은 일본 요괴 중 하나입니다. 누레요메죠(濡女)라고도 불리며, 바다의 괴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규슈 지역에 나타나는 요괴 이소온나와 비슷하며, 바다나 강에서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고 전해집니다. 누레온나의 이름은 '항상 젖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바다뱀의 화신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파묘를 하는 인부가 묏자리를 정리하다 뱀을 발견하고 죽인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고통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일본 도깨비 '오니'와 정령의 의미

    '오니'는 일본의 전통 요괴로서, 보통 악당 또는 시험을 불러오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정령은 자연 현상이나 객체에 깃든 영적 존재로, 숭배나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 일본 괴물들이 물리적인 힘으로 사람들을 해칩니다. 극 중 일본 도깨비는 한국의 귀신과 달리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친다며 무당들도 매우 꺼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음향사와 무당의 차이점

    반응형

    음양사들은 우리나라로 치면 퇴마사와 무속인을 합친 역할이라 보면 적당할 듯합니다만 한국 무당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일본의 음양사는 왕실 내에 속한 관직의 일종으로 양지에서 활동했다는 것이다. 이들 음양사는 중국의 음양이론을 공부해 천문학자로, 연금술사로, 무당으로, 의술가로 종횡무진 활약했다고 합니다. 또 음양사는 귀신을 다루는 것이 주 역할이었고 한국의 무당은 귀신을 달래는 역할이 주라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극 중에서는 지관인 김상덕(최민식)이 막판에 음양오행을 무기로 퇴마사 역할을 합니다. 

     

    번호판 0815

    감독은 우연이라고 하는데 소품팀등이 신경 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영화 파묘에 나오는 소소한 장치나 설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스포에 관대하다면 영화를 보기전 알고봐도 좋을것 같고, 스포가 싫으시면 영활르 보고 난 후에 알아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