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졸업식에서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졸업생이 강제로 끌려나간 사건에 대해 교수들이 입장문 준비했으나 발표를 포기한 상황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카이스트 교수들의 입장문 발표 무산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의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항의로 인해 강압적으로 끌려나간 사건에 대해 교수들이 입장문을 준비했으나, 결국 발표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제자인 졸업생이 강압적으로 끌려나간 일을 목격한 일부 교수들이 주도하여 해당 사태에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준비했지만, 전체 교수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해 발표가 무산되었습니다.
입장문 발표 동의 미달
카이스트 의 전체 교수의 42.8%는 입장문 발표에 동의했으나, 재적 교수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해 발표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교수협의회 집행부는 해당 사건에 관한 입장문 초안을 회원들에게 공개하며 온라인 서명을 받기 시작했지만, 서명에 동참한 교수는 총 245명으로 회원 수 573명의 42.8%에 그쳤습니다.
교수들의 불만
교수들 사이에서는 '참담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수들이 물리적 폭력으로 졸업생이 제압되는 장면을 그대로 지켜본 데 이어 이에 대한 유감조차 밝힐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졸업생의 항의
신민기씨는 지난 16일 카이스트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라고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갔습니다. 이런 상황을 목격한 교수들이 입장문을 준비했으나, 결국 교수들 사이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해 입장문 발표는 무산되었습니다.
마무리
입장 표명을 반대한 카이스트 교수들도 일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최근 현 정부가 국민에 대한 상식적이지 않은 대응을 보면서 본인 또는 카이스트가 어떤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입장 표명에 신중했던 교수들도 상당부분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 '교수들의 불만' 처럼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참담하다는 마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학계의 현실적인 한계와 이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계 내부에서도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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